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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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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김용익論] 잔혹한 농담의 계시록 -2-


김용익 개인전 _국제갤러리
Nov 22, 2016 - Dec 30, 2016
http://blog.naver.com/chatelain/220888405368
: 전시 분위기를 가장 잘 반영한 사진포스트링크


전편을 쓴지 거의 한달, 하는 없이 바쁘단 것이 이런 것인지. 각설하고 =.=;
물론 전편에 쓰였었던 거장의 조건은 예단이나 억측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일정의 공통분모를 찾는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흥미로운 논의 거리를 나눌 수 있을 듯싶단 이야기.
덧깁자면 1-2-3 에 모두 해당하는 당연히 있을 수 없고 거칠게 분류해 한국의 예를 들자면, 1번은 사전에 가까운 작가 노트나 텍스트를 기반으로 작업의 장을 확장하는 이우환 혹은 문범강 작가가 가까워 보인다. 2번은 김수근이나 백남준과 같이 정치 상업성을 분명히 견지하면서도 자신의 장단점을 명징히 파악하고 본인의 욕망 노선을 솔직하지만 감내해나가는 경우이다. 호불호가 분명히 갈린다.
마지막 3번이 문제인데 지구에 사는 모든 작가를 절대 백여 명이 넘지 않을 듯하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오욕칠정의 전쟁터를 헤치고 작업이란 체스를 둔다고나 할까. 딱히 예술이나 아방가르드란 단어 혹은 집단과 계급에 미련이 없진 않으나 구속된다고 보기에도 모호하면서 계속 기억에 남는 농담을 한수 한땀 놓는다고 말할 밖에 없다. 즉 강홍구 작가가 김용익의 일 민전 시를 보고 남긴 코멘트(유사 모더니스트)처럼, 어떤 경계에 있는-스며버린 어렵지 않은 작품이지만 점점 작가의 정수가 “툭”하고 캔버스에 던지어진 이미지들의 공기.
박이소 다음으로 이런 방면에서 살아있는 유일한 작가가 김용익(정확하게는 그 작품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의 무드)이라고 판단된다. 이번 국제 전시가 상업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벽에 걸어놓은 그림들일 텐데 실제 전시 자체를 갈음하는 것은 위에 올려두었던 섬 드로잉이었다. 그 이유를 가늠해볼 수 있는 언론인터뷰를 끝으로 붙여보시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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