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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각: 2011.11.10 1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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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11월 11일 부터 15일 까지 전시합니다.

      lighting '빛, 새벽, 넘실거리는'
           - 존재는 시공간을 확장시킨다. 모든 존재를 무화시키는. 다시 존재로서의 빛.

 새벽에 우연히 눈을 뜨면, 검은 새벽을 가르는 한 줄기의 빛들이 모든 존재를 가로지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아무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되는 조그만 빛으로 빨려 들어가 또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는
모든 희망과 모든 절망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빛 자체를 담아내고 싶었다. 빛이 존재하고 흐름으로서,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빛의 질감을 촬영하고자 하였다.
새벽이 돌아오고, 빛이 다시 세상을 열기 시작하는 그 때에 눈물날 정도로 존재함이 아름답고 슬프고, 담담해지면서도 벅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다시 원점으로서, 세상이 눈을 뜨는 것. 존재함이 너무나 가볍고, 미칠 듯이 무거워 서걱거리는데, 빛이 모든 것을 부드럽게 감싸 앉고 또 무겁게 내려 앉아 절망과 희망을 쌓아가는 빛을 촬영하려고 하였다. 

 촬영은 새벽에 들어오는 빛을 장노출로 담아내었다.
페이트칠된 공간에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천을 통과한 빛의 모양이 바뀌고 쏟아져 혹은 넘실거리는 빛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물체를 첨가한 컷은, 공간의 중심에 추를 달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투명한 구를 천장에 달아서 빛의 움직임의 질감을 좀 더
물질감 있게 바꾸었다. 형상이 엉키어서 존재하듯, 존재하지 않는 것들과, 빛이 침투하듯 번져나가는 모습을 촬영하였고, 밝아 오는 빛이 천을 통과하여 은은히 그리고 고체화시켜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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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령
2011.11.11~15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2006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후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음.
2008. 12. 10~15일 갤러리 벨벳 개인전.
2011. 11. 11~15일 한가람 미술관 신세대 아트 스타전.

학생 때 페미니즘 공부를 하여 여성, 사회, 개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됨.
이미지는 촉각적이고 공감각적 이어야 하며, 개인의 기억이나 상처를 되짚어 생각하여
결국 스스로를 구축해나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졸업 전시에서는 <마론인형 이야기> 라는 작업을 하였고,
졸업 후 <침.전.물.> 작업으로 2008년 전시를 함.
그 후 <조그만 서사>, 현재 <lighting '빛, 새벽, 넘실거리는'> 작업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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