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하고 당신이 들은 이야기
글쓴이
내용

zabel

  • my photo
  • 작성시각: 2022.10.21 14:31:25
  • 총 작성한 글타래: 191 개
  • 총 작성한 댓글수: 14 개
  • 가입일: 2013/02/04
  • 포인트: 410
  • 레벨: 9
  •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 [email]
글 제목: Clarissa bonet
https://cafe.daum.net/fineartclub/pUx2/543?q=%EC%82%AC%EC%A7%84%EC%9E%91%EA%B0%80+%EB%8F%84%EC%8B%9C+%EA%B7%B8%EB%A6%BC%EC%9E%90&re=1


회색빛 도시의 공허함, Clarissa Bonet의 ‘City Space’



ART 2015-04-29








<ol>
  • 1
  • 2
  • 3
  • 4
  • 5
  • 6
  • </ol>




    포토그래퍼 클라리사 보넷(Clarissa Bonet)은 ‘City Space’ 시리즈를 통해 심리적, 물리적 맥락에서 도시의 면면을 탐구했다. 그녀는 2009년, 시카고로 거주지를 옮기며 새로운 도시 환경에 매료되었고, 끝없이 펼쳐진 고층 빌딩, 콘크리트 위 어디론가 홀리듯 걸어가는 군중들을 머릿속에서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클라리사의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며 서로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녀가 해석한 도시의 익명성은 짙은 그림자와 차분한 색을 머금은 채 프레임 안에 담겨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람이 쓰러져 있어도 못 본체 자기 갈 길을 가는 도시 사람들의 일상은 이제 더는 낯선 광경이 아니다. 도시의 비인간화는 현대인에게 감정 결핍과 소통의 부재를 남겼다. 시카고로 도착한 클라리사 역시 도시의 위용에 감탄하고 이내 그 속내에 안타까웠을 것. 이러한 그녀의 개인적인 감상이 드러난 ‘City Space’는 같은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쓸쓸한 메시지를 남긴다.
    Clarissa Bonet의 공식 웹사이트

     

    modified at 2024.05.23 18:11:36 by zabel
    추천 스크랩 신고

    태그 없음

    첨부파일

    Powered by GR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