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하고 당신이 들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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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각: 2011.05.09 15: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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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근작전 리뷰 : 이원균 / 구본창 / 민병헌
(
'.
4월 전후로 있었던 3전시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려 합니다.  장치화 회원이시기도 한 이원균님의 [a Space] 와 최근에 신작을 선보였던 구본창, 민병헌 작가의 전시입니다.  또한 전시의 성격 또한 이원균님의 경우 초기 작업이었던 [화환]http://www.neolook.com/archives/20050513a 과는 분명히 변별되는 성격이 있는 전시였습니다.  또한 일전의 오브제 전략을 더욱 공고히한 구본창의 국제갤러리 개인전과 극단순의 미니멀 전략을 일정 수정하고 있는 민병헌의 행보도 다시금 이야기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저널 매체의 리뷰도 보았습니다만, 너무 엄하거나 헛다리 언술이 많아서 좀 답답하고 있는 와중입니다.-_-a;;;  아래 전시에 대해 회원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간단하게라도 좀 듣고 싶군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조금씩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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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오룩, 구글검색











a Space_이원균






 



 



 



 



 



 









Bohnchang Koo_ 국제



 




 



 



 



 



 



 



 







 






Sea _ Snowland _민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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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 작성시각: 2011.06.06 2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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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한달동안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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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너무 시간만 흐르고 있군요.ㅜ_ㅜ  일단 이원균님 작업에 대한 단상부터 적어나가려

합니다.  다른 분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작가에 관한 내용을 일정 믹스하여 산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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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었던 [화환] 전에 대해서도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만, 분명히 당시와는 변화된 관점과 이미지

콘트롤을 구사하고 계시고 디지털 프로세스를 운용함에 있어서도 전작과는 훨씬 진전된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는 화환과도 연결가능한 작가로서의 자세가 이어지는

부분도 있더군요.  대상을 관찰하는 시선에 있어 일정 평면성을 구가하는 것이나, 사진을 찍는 행위

에만 너무 몰아하지 않으면서, 오브제에 대한 관점을 렌즈의 시점으로 깊이있게 가져가는 자세도

일관된 메소드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파악됩니다.   더불어 프린트의 컬러나 피사체의 질감도 이전

보다 심플한 어필로 감촉되도록 인화/디스플레이되었다고 생각되고요.

전시를 소개한 글에 있듯, 일정의 물성을 극단의 샤프니스로 강조한 작업일 수록 해석의 다양성은

다채롭고 흥미로운 텍스트들이 산출될 수 있다 봅니다.  바로 그 지점이 제가 보았던 [a Space]展

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점입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이나 관련된 아티클을 반드시 작가가 쓸 이유는 없겠지만 작업이 어떤 연산을 거쳐

프로그래밍되어 전시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진술해야할 필요는 분명합니다.  박영택님의 글에서도

그렇고 전시장에 게시된 다른 텍스트에서도 어떤 연유로 Space 를 작가가 정의내리고 있는 지가

명징하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전언한 것처럼 물성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사진임에도 전시글에서

처럼 저장매체 주변을 에폭시가 차지한 이미지만을 가지고 Space 라고 칭하는 것인지, 아니라면

기억됨을 매개로 여러 형태의 저장매체가 차지하고 있는 유형 자체를 이야기함이지가 좀 모호하다

느껴졌습니다.  굉장히 중층된 담론으로 복합적으로 파장을 넓힐 수 있는 작업임에도 "기억의 완전한

죽음이다." 정도로 끝나고 있는 마지막 대목이 너무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로 제가 전시장에서 본 전반적인 인상은 기억과 공간에 관련된 이야기 보다는, 저장을 위한

mass 를 가진 물질이 흠칫 변화한, 눈/camera/렌즈의 존재로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

니다.  기억이 화석화되어 없어지기도 하지만 은연 중에 다시 무의식의 좌표 속에 또아리를 틀어놓고

언젠가 적확한 시기에 시각과 감각을 지배하는 연산자로서 작용 가능하기도 할테니까요.  그리고

매우 인스톨레이션 작업으로서도 확장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사진전으로만 마무리되진

않았음 좋겠다는 것이 제 사견이구요.  정리하자면 좀더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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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다음엔 구본창/민병헌 전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modified at 2011.06.10 21:34:04 by zabel
modified at 2011.06.15 04:55:58 by zabel
2011.06.06 21:42:08 / Good : 408 + Good

노피곰

  • 작성시각: 2011.09.02 1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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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일: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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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전시 후......
수정 삭제
자벨님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본 전시를 한 본인으로서 의견을 조금 하고자 합니다.
박 선생님의 글은 써주신분의 의견은 그대로 존중하여 전시때 반영 하였습니다. 그것은 그 분의 의견이지만 저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부탁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전시가 이루어진 후 여러시간 논문이라는 형식을 거쳐가면서 더 깊은 생각과 이론들이 제 머리속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처음에 시작은 단순히 기록을 보존하고자 하는 기분이였지만, 그것이 기록 매체에 대한 이론가들의 말씀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안에서 본인이 기계 기록 매체를 오브제화 하는 과정을 거쳐가는 것이 기록의 보존이 아닌 파괴의 아리러니를 내포하게 되며 그 와중에 새로운 미학적 쓰레기인 오브제가 탄생하는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하튼 이번 전시로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미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무척 기뻤습니다.
요즘은 이 작업을 좀 더 확장하고자 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스톨레이션을 하는 작업은 구상중인데 그것은 때가 되면 할것 같습니다만, 현 작업에서는 인스톨을 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진이 본래의 오브제의 성격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주기에 오브제를 인스톨 한다면 그 느낌이 사진보다 못함에 실망할것이기에 적어도 현재는 아니고 또한 하나의 오브제와 사진을 동시에 전시는 안할것입니다. 
늦었지만 이렇게 댓글 붙여봅니다. 
그리고 자벨님 한번 봐요!! 그간 일들도 이야기 좀 하게요..
2011.09.02 16:20:42 / Good : 382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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