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
초대일시 / 2012_1027_토요일_12:00pm
관람시간 / 09:00am~07:00pm
월드벤처갤러리 World Venture Gallery 서울 금천구 가산동 426-5번지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Ⅱ B1 Tel. +82.2.865.2119
초대일시 / 2012_1029_월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채원_오세인_장 후에이 밍_히라노 료_토키사토 미츠루 팀 포퓰러스케이프(Team PopulouSCAPE)
주관 / 대안공간 루프_윌링앤딜링 아트컨설팅 후원 / 서울문화재단 기획 / 서진석(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김인선(윌링앤딜링 아트컨설팅 디렉터)
강연「일본 미디어아트의 현재」/ 2012_1101_목요일_04:00pm 강연자 / 하타나카 미노루(NTT InterCommunication Center 큐레이터)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SeMA Hall(서소문 본관 지하 1층)
관람시간 / 11:00am~08:00pm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번지 Tel. +82.2.3141.1377 www.gallerylo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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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26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두루 아트스페이스 DURU ARTSPACE 서울 종로구 부암동 278-7번지 Tel. +82.2.720.0345 www.duruart.com
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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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24_수요일_05: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포럼 뉴게이트 ARTFORUM NEWGATE 서울 종로구 명륜4가 66-3번지 Tel. +82.2.517.9013 www.forumnewgate.co.kr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도균_김병훈_안준_이경민_장문걸_홍미선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브릿지갤러리 Bridge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49번지 2,3층 Tel. +82.2.722.5127 www.bridge14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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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쿠오리아 Gallery Qualia 서울 용산구 남영동 131-1번지 해태제과 1,2층 Tel. +82.2.709.7405
초대일시 / 2012_1012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강훈_강준영_구성수_김동유_김세중 김용호_노자영_박선기_박승모_박은선 변재희_이관우_이길우_이이남_이재효_홍경택
관람시간 / 11:00am~07:00pm
LIG 아트스페이스 LIG ARTSPACE 서울 마포구 합정동 471번지 LIG 손해보험 1층 Tel. +82.2.333.0633 www.ligartspace.com
Poi ntillism of Memory, Shanshui from the Heart
modified at 2012.11.01 18:39:18 by z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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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원앤제이 갤러리 ONE AND J. GALLERY 서울 종로구 가회동 130-1번지 Tel. +82.2.745.1644 www.oneandj.com
Jina Park – on schizophrenic proliferation in 'one and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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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화~토_10:00am~06:30pm / 일_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GALLERY SUN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82.2.720.5789, 5728~9 www.suncontemporary.com
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4:00pm
참여작가 Pavitra Wickramasinghe(캐나다)_Elif Süsler(터키) Tao G. Vrhovec Sambolec(슬로베니아)_Ištvan Išt Huzjan(슬로베니아) Yuriy Kruchak(우크라이나)_Shin-young Park(뉴질랜드) Ashutosh Bhardwaj(인도)_Sharmi Chowdhury(인도) Krupa Makhija(인도)_Tony Law(홍콩)
기획 /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창작스튜디오팀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Changdong Art Studio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서울 도봉구 창동 601-107번지 Tel. +82.2.995.0995 www.artstudio.or.kr blog.naver.com/cd_artstudio
■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이란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국내작가 창작활동 지원 외에 「아시아퍼시픽작가 입주지원프로그램」 및 「유네스코-아쉬버그 장학연수프로그램」등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유럽 등지의 유능한 작가들에게도 공간지원을 통한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동유럽간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젊고 유망한 미술작가들을 초청하여 교류의 폭을 넓혔다. ○ 아시아퍼시픽작가 입주프로그램 아시아의 한류문화를 지속ㆍ성장시키기 위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작가를 선발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해왔다. 2005년부터 시행된 '아시아작가초청프로그램'을 2008년부터 '아시아퍼시픽작가 입주프로그램'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하여 입주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유네스코-아쉬버그 장학연수프로그램 1994년부터 UNESCO 국제문화진흥기금을 통해 운영되어온 '유네스코-아쉬버그 장학연수프로그램'에 2006년 한국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연수기관으로 참여하여 시각예술 분야에서 외국작가 2~3명을 선발ㆍ지원하고 있다. ○ 동유럽 3개국 수교20주년 기념초청 2012년 한국과 동유럽 3개국(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간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유수한 미술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작가들을 초청하여 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 부대행사 ○ 개막행사 - 일시: 2012년 11월 1일(목) 오후 4시-8시 - 내용: 스튜디오 개방, 작가 프레젠테이션 및 전문가 비평 * 04:00pm 스튜디오 개방 장소_개별 스튜디오 / 세부내용_개막 당일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공개하여 작업과정을 소개 * 05:00pm 작가 프레젠테이션 및 전문가 비평 장소_강연장 / 세부내용_입주 기간동안의 작업 활동을 소개, 이에 대한 평론가 및 큐레이터의 의견을 공유 * 07:00pm 리셉션 장소_창동스튜디오 / 세부내용_참여작가 및 방문자 교류의 시간 ○ 전시설명 프로그램 - 일시: 전시기간 내 평일 오후 1시 - 내용: 전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 대상: 일반인 및 단체(단체는 사전접수) 접수 및 문의: 창동스튜디오 박희정, 02-995-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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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5:00pm 초대일시 / 2012_1115_목요일_05:00pm
2회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 수상작가 개인展
2012_1101 ▶ 2012_1107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주말_10:00am~06:00pm
UNC 갤러리 UNC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58-13번지 Tel. +82.2.733.2798 www.uncgallery.com
2012_1115 ▶ 2012_1128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성남아트센터 본관 SEONGNAM ARTS CENTER MAIN GALLERY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동 757번지 본관 2실 Tel. +82.31.783.8141~6 www.snart.or.kr
기념식_축하 연주회 / 2012_1101_목요일_07:00pm
참여작가 / 신정필_오정선_이도연_이이정은_이효연_허보리
관람시간 / 10:00am~06:00pm
1갤러리 1GALLERY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4번지 유중아트센터 4층 Tel. +82.2.537.7736,7746 www.ujungartcenter.com www.1gall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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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5:00pm
주최,주관 / KSPO(국민체육진흥공단)_SOMA(소마미술관)
관람료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12세 미만)_1,000원(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몸의 사유』展 관람시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드로잉센터 SOMA DRAWING CENTER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소마드로잉센터 전시실(제5전시실)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드로잉 단상 ● 생각이 생각을 부르고, 친숙한 것인데 생소하고 엉뚱한 배열과 관계를 이룬다. 모든 것을 컬렉션한다. 꿈에서 보았던 늘 이방인의 모습으로 던져진 나 자신과 그 주변의 것들까지도 박제한다. 그것을 다시금 만져보고 느껴보고 싶을 때를 대비하고자, 해부하고 박제하는 일이 나의 작업에 일부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오래된 것, 흔적, 시간의 나침반이 뒤로 돌아간 오랜 과거에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허상을 미래의 돌연변이처럼 각색한다. 알 수 없는 과학적 명칭들, 식물적 동물적 변이를 실험하고 기록한 고고학이나 자연과학을 연구한 드로잉들처럼, 난 이것을 나만의 잠재된(혹은 이상한)정물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의 누군가에 의해 분류되고, 체계가 세워지고 필수목록의 것들을 처절한 나의 방식으로 다시 해체한다. 보았던 비전을 다시 폐쇄시키기도 하고, 억압된 것들의 촉매를 다시 희석시켜 버리기도 한다. ● 논리와 설명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을 그린다. 나의 작업들은 불완전한 객체로 이어져 있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창출하듯 몽상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내러티브적 메커니즘의 서사적 구조를 여러 작품에서 볼 수 있다. 상징과 메타포가 가득한 실재와 신화, 현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부단히 방황하는 가운데 지금 현실 밖으로 밀려나와 덩그러니 서 있게 되는 것이 나의 드로잉이다. ■ 다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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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KOREA SAFETY DESIGN LAB CEO CHOIJUNGSU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서울 종로구 가회동 30-10번지 Tel. +82.2.3673.3426 galleryhanok.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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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7_수요일_06: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6 www.grimson.co.kr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드림액자_마로니에북스_사진예술_Pro-1
관람시간 / 10:00am~07:00pm / 12월4일_10:00am~12:00pm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13번지 성지빌딩 3층 Tel. +82.2.725.2930 www.gallery-now.com
The 5th Now Gallery Artist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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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www.insaartcenter.co.kr
초대일시 / 2012_1107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 한동석_이승주_윤세라_조민호
관람시간 / 12:00pm~06:00pm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에뽀끄 GALLERY EPOQUE 서울 종로구 재동 38-1번지 B1 Tel. +82.2.747.2075 www.galleryepoque.com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90922g | 강강훈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108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박여숙화랑 PARKRYUSOOK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306호 Tel. +82.2.549.7575 www.parkryusookgallery.com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404d | 정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108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30am~07:00pm / 토요일_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표갤러리 사우스 PYO GALLERY SOUTH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빌딩 B112호 Tel. +82.2.511.5295 www.pyogallery.com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618h | 최종운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108_목요일_06:00pm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TV12 갤러리 TV12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81-11번지 B1 Tel. +82.2.3143.1210 www.television12.co.kr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311g | 장재록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108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갤러리 아트사이드 GALLERY ARTSIDE 서울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Tel. +82.2.725.1020 www.artside.org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홍명섭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108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pm~06:00pm / 월요일 휴관
OCI 미술관 OCI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수송동 46-15번지 Tel. +82.2.734.0440 www.ocimuseum.org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홍구_공성훈_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동연_김범_김소라_김홍주_문범 오용석_이기봉_이불, 이세현, 정서영
전시 프로그램 특별 토크 프로그램-문학과 미술의 만남 / 2012_1207_금요일_02:00pm 아티스트 토크 이기봉 작가 / 2012_1117_토요일_02:00pm~04:00pm 정서영 작가 / 2013_0112_토요일_02:00pm~04:00pm 송년 음악회 - 피아노가 있는 풍경 / 2012_1221_금요일_07:00pm 전시설명 / 매주 화~일_02:00pm, 04:00pm * 수능 이벤트 - 11월 한달 간 수능 수험생 무료 입장
강연회·특별공연 참가신청 / 홈페이지(www.plateau.or.kr)에서 접수 문의 / 1577-7595
관람료 / 일반 3,000원(단체 2,000원) / 학생(초/중/고) 2,000원(단체 1,000원) * 20인 이상 단체 관람료 적용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삼성미술관 플라토 PLATEAU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150번지 삼성생명빌딩 1층 Tel. 1577.7595 www.plateau.or.kr
초대일시 / 2012_1109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서영_강영민_김미루_나얼_낸시랭_마나프로젝트 마리킴_반달_서동욱_아트놈_오용석_오키드레드 유창창_윤지웅_이두원_이동욱_이명복_이베르 이해민선_임지빈_원용선_왕지원_정연연_조송 차지량_찰스장_타카히토 이리에_필승_하지원_하정우
주최 / 국민일보 주관 / Beautiful star space 기획 / 마리킴 후원 / (주)벽산엔지리어링_(주)쌈지농부_(주)차오름F&B (주)YG Entertainment_조수빈 앵커_(주)BURT'S BEES 김순응아트컴퍼니_김응우변호사_(주)museum.people (주)국민비전주식회사_(주)우주아트 협찬 / (주)Byul Collection_(주)Homestead Coffee (재)여의도순복음교회_(주)Mick jones's Pizza (주)Superior Holdings_법무사정금범사무소_세무법인 다솔
관람시간 / 10:00am~06:30pm
비욘드 뮤지엄 Beyond Museum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21번지 Tel. +82.2.577.6688 www.beyondmuseum.com
시장 좌판에서 가지런히 죽은채 누워 손님을 기다리는 생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치열히 살았을 바다속 그들의 한 때를 그려보고 싶었다. ■ 반달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유기체가 내부와 외부가 한 공간에 연결되어 있는 klein bottle처럼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기체중에서 공존하는 서로의 에너지를 자연 자각하지 못한 종류는 인간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문명과 기술이 발달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어우러져 역사가 되어가는 모습도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다. 신나고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야기는 모순이 된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 이면에는 언제나 자의식을 망각시키는 마취제가 숨겨져 있다. ● 형태와 모양은 단지, 형태와 모양일 뿐이다. 물 잔이 깨어 사라져도, 잔 속에 담겼던, 물은 바닥 위에서, 탁자 위에서, 그리고 쏟아진 물을 닦은 천 안에서도 여전히 그대로, 본연의 물질로 존재하고 있다. 다만, 다른 곳으로 잠시 옮겨간 것뿐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잊어버리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 이다. 우리는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가 지닌 본질을 자각할 수 없을 만큼 무뎌진다. 무거워 진다. 바쁘게 활동하는 만큼 내부는 잠들어 있다. ● 삶은, 어렵다, 고되고, 서글프다. 하지만 죽는 건, 더 어렵다, 그 너머에 상황이 궁금하다고 갔다 와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한번 다녀와 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없어서, 외롭고, 함께 나눠가질 수 없어 삭막하고 건조하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스스로의 에너지를 데리고 끝도 없이 돌고 돈다. 잊어버리고 기억이 나지 않아서, 되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거나 지난 과오를 되짚어 볼 수도 없다. 삶을 타인과 함께 나누려면, 죽음도 나누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둘레에 쳐져 내려온 그림자도 마주 할 수 있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에도 마음을 쓸 시간을 내어 주어야 한다. 설명할 수 없는 감(感) 같은, 종류의 에너지를 돌보는 일은, 곧 스스로를 느끼고 인지하는 일이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reflection point로 바라보는 것이나, 타인의 입을 통해 듣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이켜 생각해보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스스로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상황 안에 놓여진 것"뿐 이다. 이런 상황들이 절박하고 무서워지는 건, 무뎌지고 무감각 해져서 스스로를 움직이는 방법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실은 배가 고픈데, 먹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가만히 앉아서 굶어 죽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는, 죽어있는 것 또한 모르고 스쳐 지나가버린다.
나는, 서른세 살이고, 문명이란 것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에 태어나서 살고 있는 인간이기에, 내가 말하고 싶은 그 모호한 감(感) 이란 것도 인지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다듬어지고 획일화 된 것일 것이다. 그 경계를 가늠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나를 섬뜩하게 한다. 당연하게도, 매일을 모든 것을 실험하며 배우는 아이들의 행동을 우리는 대부분 실수라 부르고, 붙잡아 가르 친다. 어른들의 삶에 알리바이가 된 아이들에게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우리의 룰을 알려준다. 그들이 앞으로 어떤 Trauma적인 경험을 하게 될까 걱정하면서, 그 것이 결국은 자기 자신의 Trauma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어딘지도 모를 곳을 헤 메고 있다. ● 아이들은 귀족과도 같은 존재다. 이해 할 수 없는 (혹은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말을 늘어놓는 그 조그만 귀족들을 세워놓고 다그친다. 해석 한다. 통하지 않으면, 무의식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아이들은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을 초월한 상태에 있다. 이는 모든 잠재력과 이성을 포함하는 사고의 영역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것 이기도 하다. 이성을 초월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찾아 헤 메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직관, 감(感)이라고 부른다. 알 수 없거나, 세상 속에 놓여진 채 무뎌져서 "나" 는 없고. "나" 일거라 추측하는 껍데기만 있다. "내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너" 도 "우리도" 없다. ● 시작도, 끝도, 삶도. 죽음도 동일한 선에 있고, 다 함께 사라졌다가 같은 순간으로 되돌아 온다. 인간의 몸 하나 하나가 곧 우주다. 인간의 몸은 뼈와 살, 피, 장기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죽고 나면, 꼭 그 만큼만 줄어든다던, 소실된 21g 속엔 설명하기 힘든 직관도, 감(感)도, 동일한 순수 에너지도 사이 좋게 다 살아 지내고 있지 않을까? ● 감각자체에는 크기와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없다. 크기와 거리감각은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해야 한다. 나무가 빽빽한 열대 우림에서 평생 살았던 사람은 시야가 넓게 펼쳐진 야외로 나오면 손을 내밀어 산꼭대기를 만지려고 한다고 했다. 산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감(感)이 안 잡히기 때문이다. ● 나는, 당신은, 우리는, 손을 내밀어 산꼭대기를 만지려고 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평생 산 곳이 나무가 빽빽한 열대 우림이라는 걸 아예 모르고 있었던 걸까? ■ 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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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9_금요일_05:00pm
관람료 / 1,000원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소소 GALLERY SOSO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69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9.8154 www.gallerysoso.com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박동삼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107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57th 갤러리 서울 종로구 송현동 57번지 Tel. +82.2.733.2657 www.57gallery.co.kr
Park, Dong Sam-Understanding of things and Imagination of things ● The modern west promoted meeting with others and gave longing for exotic scenes and curiosity and fear on foreign culture. Orientalism is also the concept with ambivalent emotion. In the modern time, the era of travel and adventure open. Of course the advanced science technology and transportation allow this. From that moment, 'travel' culture was promoted actively and placed itself in our ordinary life. In the modern city life and life of wage earners, weekend, leisure, and travel became essential elements. Sunday they enjoy picnics outside and go farther for travel on a vacation time, which became the modern people's virtue. For travel, bags are needed. There were tools containing goods but the modern travel culture promoted invention of travel bags. The well-known Louis Vuitton also started from the travel bag at that time. Today people are carrying a bag when they get out of house. From students, office worker to the ordinary people, we all need a bag. It is a container for necessary object to live life and at the same time a tool able to travel to some where for a moment. In the case of relatively long-term travel, we estimate item necessary over there for coming travel in a big bag. Travel starts from a bag, packing for a travel exciting and uneasy depending on a bag. ● Park, Dong Sam, recollecting long-term foreign life and often experience in and out airport, payed attention to traveller and their bags. Recollecting travellers entering toward the gate written 'Departure' in an airport terminal holding passport in one hand and dragging a bag in the other hand, the bag was imaged. He reproduced cardboard boxes(apple box, etc) for sending bags and luggage. what he wanted to say borrowing bags and cardboard boxes was countless stories contained in bags and curiosity on each emotion connected to their travel sending the bags and luggage. In fact, someone's bag is the space bringing curiosity and the space holds a person's stealthful, private life. Airport terminal shows that space, countless travellers, and their bags and luggage hold diverse stories of farewell, meeting, moving to foreign place, and so on. The artist implies the countless personal stories and emotions through bags and cardboard boxes, which brings analogy. By the way, the artist's methodology of reproducing bags and cardboard boxes are unique. He attached transparent tape of 'scotch 313' to actual bags and cardboard boxed and molded out. It is so-called casting method, reproducing the volume of the actual things as it is. As it is attached to the volume of the original things, it presents bags and cardboard boxes composed of only transparent scotch tape, so-called glass tape, like skin of object. The weak, light, and unfamiliar bags and boxes able to see inside clearly nullified the function of bag and cardboard to block and protect inside suddenly. Bags able to see inside clearly is the dead bag losing its function as a bag. Transparent bags made by vinyl in the summer time are recollected but the bag cannot be used. Therefore, it is very different existence than the bag we already know and understand. ● It is the trace of putting glass tape in many layers to make thickness, attaching to the volume carefully, and inflating and falling out independently, which reproduces the shape and appearance of bag and cardboard. It is interesting technique of engraving and sculpture. It is the expansion of casting and near the reconstruction of the most primitive object. While I have seen many works drawing and making a painting by covering given screen with tape, showing like fresco by attaching to walls, or presenting therapeutic meaning by sealing crack walls or broken windows of actual space, etc, the works of casting actual things like this with tape itself is new, strange, and fun. The transparent glass tape is in the shape of a rectangle with an regular area. The process of making physical thickness by adjusting length of the tape like a long band, winding volume of actual things shows all of the inside and outside in an eye along with passing time, trace of labour. While looking into the inside of travel bags and cardboard boxes, I am captured with an emotion like looking into many inside stories contained in the bags and luggage, which stimulates temptation of voyeurism. It is like a magic that is able to see what cannot be seen. At the same time, when bags and cardboard boxes made of leather, cloth, and paper transform to transparent tapes suddenly, we experience of collapsing knowledge and emotion that we have on the existing things. Already long ago, surrealists, through a series of works of nullifying the familiar, mechanical sense attached to things and superficial understanding, made us recognize the things themselves as they are again. What we know about things is only about name system named to the things, limited sense, fixed idea, or understanding by the function of the things. This is result of very human-centered thinking. However, while object are made by human and operated their function, they exist becoming alien existence themselves. Along with this, things are beings igniting themselves. What we know about things is not much. ● Park, Dong Sam's works make familiar materials of things unfamiliar and also erase system of all fames and possibilities defined by human. Basically he makes it lose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functional nature imposed to things and their own marks completed', which lets us imagine the things freely and recognize the existence of the things newly. This is to hole in the world familiar and tamed in the manner of cliche. His works were always established in such a context. The artist was pulling out issues from ordinary, concrete life as theme, installing it with an interesting engraving process or expanded casting method, or unfolding with interesting questions related to reproduction. It suggests a different trial of so-called frottage, not staying at an individual work, expanding by connecting to the multiple, or attaching to the skin of things, existence and taking out, and different visual object, image with different materials everytime, while repeating and maintaining the ideal world or fantasy that human occupied by reality dreams. And above all, he questions the world surrounding ourselves and the existence of things, and imagines them freely. He detaches all of the cliche and mechanical signified attached to the things and faces itself. He tries to look into raw things and the naked face of things not occupied by the net of name. That is the longing to meet the world in the eye of real being in the end, that is, with the artist's view. ■ Park, Young Taek
Depa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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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1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_11:00am~07:00pm
갤러리 룩스 GALLERY LUX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3층 Tel. +82.2.720.8488
'The escape from anx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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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9_금요일_06:00pm
The Flag Station, Photograph 전시기간 / 2012_1109 ▶ 2012_1125 참여작가 / 이갑철_박홍순_노순택 The Flag Station, Conceptual Art 전시기간 / 2012_1130 ▶ 2012_1219 참여작가 / 홍명섭_구현모_허구영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쿤스트독 갤러리 KunstDoc Gallery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9번지 Tel. +82.2.722.8897 www.kunstdoc.com
"The Flag Station"은 80년대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는 한국 현대미술현장의 구체적 개념과 유형의 분기점을 찾는 것에서 출발하며 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쿤스트독의 '한국 현대미술 역사읽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8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에서 양식적 문맥은 존재하는가? / 시대와 사회, 계층과 미술의 유형을 관통하는 예술/예술가의 태도는 무엇인가? / 예술가의 작업에서 자의적 해석이 지닌 특권(!?)을 수용하면서, 한국 현대미술 현장에서 예술의 문화사회적 역사성을 진단한다면 우리는 어디(예술가와 예술작품)를 바라 볼 수 있는가? ●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사진영역에서 이갑철, 노순택, 박홍순이 참여하며, 비평가 정현이 대화와 작가연구를 통해 함께 합니다. ■ 쿤스트독 갤러리
기록 바깥의 기억, 존재 이전의 사라짐에 대하여 ● 쉴새 없이 밀려드는 (텔레비전, 스트리밍 비디오, 영화의) 이미지가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는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진이 가장 자극적이다. (수잔 손탁) / 쇤베르그는 박테리아의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미 1930년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 "라디오는 적이다. 참을 수 없는 이 적은 불행히도 그와 저항하는 모든 것들과 저항하며 주저함 없이 전진한다.", 라디오는 "우리가 음악을 인지할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가 음악이 듣고 싶은지 묻지 않은 채로 음악을 쏟아 낸다", 결과적으로 음악은 단순한 소음, 수많은 소음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밀란 쿤데라) / "사라짐의 문제이지 고갈, 소멸, 또는 몰살의 문제가 아니다. 자원의 고갈, 종의 멸종은 물리적 과정이거나 자연적 현상일 따름이다. 바로 거기에 차이가 있다. 인류는 분명 자연 법칙과는 아무 상관없는 특수한 사라짐의 방식을 발명한 유일 종이다. 어쩌면 사라짐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 보드리야르) ● 기록성은 사진의 운명이었다. 그것은 사진기술의 탄생과 함께 등장했으나 기록의 가치가 저널리즘과 조우하자 그 만남은 세계를 인식하는 하나의 고정된 틀이 되었고, 우리들 가운데 사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의 기록성은 끔찍한 사건을 증명하는 최고의 매체로써 역사의 증거물로 스스로 역사가 되어 버렸다. 수잔 손탁은 역사적 사건의 증거물로서의 사진이 상상력을 빈곤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그가 사진 매체가 상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손탁은 사진 이미지와 윤리에 대한 토로를 통해 주장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보다 현실 감각의 손상이었다. 과잉 이미지의 시대이지만 결국 사진은 세계의 단면만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이 한계는 반대로 사진을 어떻게 다루고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간다. 하지만 손탁은 정확히 플라톤이 동굴의 비유를 통해 시사한 그림자를 통한 인식의 틀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이 단순히 자아의 인식을 반영하는 매체로 호기심에 머물지 않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증폭하는 매체로서의 가능성이 그녀가 요구하려는 바였을 터이다. ● 하지만 현대사회의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는 한낱 인스턴트 커피처럼 실시간으로 전송된 후 곧바로 폐기되는 시대이다. 이미지를 대하는 윤리적 기준 또한 모호하다. 영화 속 살인 장면이나 전투 장면은 특별한 검열 없이 방송되지만 흡연 장면만큼은 반드시 검열의 대상이 된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다고 모든 폭력이 용인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도처에 폭력의 이미지가 남용되고 있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관심한 편이다. 이미지에 관한 철학적 바탕의 희박함의 원인을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이제 사진과 이미지는 숭배나 경외의 대상이라기보다 소비와 유희의 대상이란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다. 그리고 사진과 예술의 만남은 일종의 타블로가 되어 기호의 집합체로, 동시대의 비판적 증거물로,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얘기하듯 '인덱스'가 되어 독해의 대상이 된다. 대개의 기록 사진은 독해의 틀 안에서 해석되고 분석되곤 한다. 그러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나 로베르 두아노의 기록 사진을 단순히 독해의 대상이라 부르긴 어려울 듯하다. 그것은 기록 이전에 보는 사람의 '잠재된 기억'(문화적이거나 역사적인)을 건드린다. ● 현대 기록 사진은 역사 이후의 흔적들 (전쟁의 상흔과 이데올로기의 잔여물, 과잉 생산에 따른 환경 폐해 및 과잉 개발, 세계화의 이면 등), 초자본주의 시대의 심리적 사회적 징후를 무표정하게 포착하는 냉정한 사진 (베허 부부의 사진 또는 정물화 한 인물사진 등), 은밀한 사적 삶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인티머시의 출현 등으로 나타난다. 새로운 풍경 사진의 경향도 발견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연히 작가의 관점에 있지만 사진 표현의 방식이 더 중요하다. 과학 기술의 진보는 물론이고 인화와 이미지를 전시로 옮겨 공간화, 물질화 하는 방법론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현대 사진은 관점을 새롭게 만들어낸다기 보다 이미 존재하던 관념적이거나 개념적 형상 또는 이미지를 실재로부터 발췌하거나 완성하는 데에 더 큰 즐거움을 찾는 듯하다. 물론 아마추어와 전문가 사이의 사진 작가와 시장은 여전히 극적인 풍경이나 누드 사진에 열중하지만 이는 기록 사진과는 그 궤를 달리 하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이 세속화 된 기록 사진들 혹은 회화적 형식을 사진으로 재현한 경우는 앵글 안에서 여전히 '아름다움이란 환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여기서의 기록은 영속함을 추구한다. 절대로 사그라지지 않는 젊음, 빛, 영광을 남기려는 태도가 바로 역사 시대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역사 이후의 시대, 과연 기록 사진은 무엇을 '기록'하려 하는 걸까? ● 사진의 포착한 찰나는 소유할 수 없는 시간을 붙잡아 순간을 영원으로 박제화 한다고 믿었고 그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제외하고 실재 속에서 한 순간을 선택하는 행위 속에는 틀림없이 불가해한 신비로움이 있다. 보드리야르는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이제 이러한 신비마저 사라져 버렸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필름 카메라의 한계이자 신비의 순간인 대상을 이미지로 포착하는 순간만큼은 사진가도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의 연금술, 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연금술이 사라진 동시대가 시뮬라시옹의 철학가 보드리야르에게는 여간 못마땅한 게 아닌 듯하다. 그는 심지어 디지털 정보로 생산된 이미지는 이미지가 되기에는 모자란 것이라 말한다. 다소 추상적이지만 이미지로 (숙성될) 과정을 겪지 못했다는 것이다. ● 사라지기 위한 이미지 되기 기록 사진이라고 해서 현장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설사 그것이 보도사진이라 해도 현장성 이외에도 정치적 관점과 윤리적 태도가 강하게 내재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도 사진의 이미지는 정치적 함의를 통해 세상에 유통되고 이른바 프랑스적 인류애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속에는 불가피하게 서구인의 인류학적 관점 또한 굳게 자리잡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보도 사진과 달리 기록 사진은 그보다 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사소한 개인적 일상부터 역사의 흔적까지, 웅장한 기념비적 사건부터 사회학적 현상에 이르는 다양한 소재와 대상이 기록 사진의 영역 안에서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기록 사진이 보드리야르가 언급한 '이미지'가 되지는 않는다. 보드리야르의 사진과 이미지의 관계는 다소 순수한 사진의 정체성에 기대고 있기에, 손탁의 사진에 관한 의견에 비해 다소 이분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보드리야르가 얘기한 사진이 실재를 증명하는 아날로그적 이미지 매체가 대상의 죽음과 필연적으로 만난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은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는 " 이미지의 상상력 자체, 그 근본적인 '환상'은 이제 끝이다. 왜냐하면 컴퓨터 합성 작업에서는, 지시 대상으로의 환원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현실 자체도 '가상의 현실성'으로서 즉각적으로 생성되기에 실제로 일어날 여지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앞서 얘기한 폭력적 이미지와 흡연 이미지를 대하는 사회적 검열의 기준을 떠올려 보자. 반면 "아날로그적 이미지는 객체에 대한 주체의 직접적 현재함을 증언했다. 그것은 우리가 맞이하게 될 궁극적 분산과 디지털적 파도에 대한 마지막 유예였다." ● 노순택, 박홍순, 이갑철의 기록 사진은 여전히 아날로그 기술을 사용해 꾸준히 기록 사진의 영토 안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단지 아날로그 사진을 찍는다고 무조건적으로 현재의 증언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세 사진작가들의 행보는 현장성을 대상으로 한 사진이 '거기-있음'이란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 기록의 남용과 사진의 과잉 시대에 시대착오적으로 보일 만큼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이란 패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우직하게 현실에 포획된 이미지가 아닌 '실재'의 시적 '추적자'를 통해 한국적 기록 사진의 단면을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