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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 작성시각: 2012.03.10 0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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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작가] 폴 맥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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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작가들은 블로그에 올리기가 어렵다.  따로 무서워 하는 건 아닌데 자꾸 음란물 신고 때문에 블라인드 신고 됐;;;  각설하고, 어떤 비판의 가늠자를 가지고 호흡하는 가는 누가 보아도 중요할터.  스스로의 윤리적 레벨을 자리매김 가능한 것은 분명한 상대에 대한 명징한 조롱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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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검색





















장난 꾸러기 털보 예술가 Paul McCarthy
뉴욕 예술의 뒷담화 3편

이병하 (hawk222) 기자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역사는 흘러갑니다.
때로는 우리는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역사의 현장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역사는 인간과 그 사회에 의식을 만들어 줍니다.
역사는 사실이 되고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인식하게 되고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의식은 그 시대와 후대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그 의식은 사람들에 의해 엎어지고 제치고 뒤집어 엎고
홀라당 까이면서 뒤죽박죽이 되었다가
어느순간 정리된 무언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예술가들의 작품이 되고 그게 바로 문화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문화는 상업성이 생기니 그 뒤를 이어서 경제가 따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태생적으로 대중의 일반적인 시선보다 약간 앞서있어야 합니다.
역사에서 파생된 현실과 사회상을 비틀어 엎고 정리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대중의 보수적인 시선이 자전거라면 예술가들은 오토바이입니다.

오늘날의 예술가는 꼭 빵떡모자를 뒤집어 쓰고 붓질을 해대는
그림쟁이들만을 말하진 않습니다.
선구자적인 의식으로 독특하고 개성있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모든 이들이 예술가가 될수 있고 실제로 그런 이들이 많습니다.
창작의 엔진을 가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일제치하, 한국전쟁, 4.19, 5.16, 광주항쟁, 월드컵, 김대중, 남북정상회담, 노무현
그리고 4대강(?)...등등...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역사에서 예술가들의 "레파토리"는 출발합니다.
하다못해 꽃과 나비를 그리는 분들도 결국은 미술역사의 찌끄러기에서
예술의 철학이 출발합니다.

현대미술...참 드럽게 희한하고 어렵죠.
그러나 보수적인 시선을 잠시 접고
마음을 최대한 활짝 열고 작품에 들어가보세요.
그러면 그 이미지에서 무언가가 보이거나 생각이 날겁니다.
그럼 그 보이는 것으로부터 이것저것 자신만의 상상을 해보세요.
그게 뭐든 좋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건 몰라도 됩니다.
이 연습이 좀 더 된다면 우리들은 훨씬 재밌게 예술품을 즐기게 됩니다. 




오늘은 현대미술의 맏형같은 분 한분을 만나보시겠습니다.
이름은 Paul McCarthy입니다.
1945년생이니 50대 중반의 뚱뚱한 털복숭이 아저씨입니다만
나이답지않게 아주 장난꾸러기 아저씨입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의 최신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양반은 사진, 회화, 조각, 멀티미디어 설치 등등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작품활동에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열정이 넘치는 대단한 형님이십니다.






























  

▲ 벨기에 조각미술관에 설치된, 2007년 제작한 “새끼돼지”란 작품입니다. 작품재료가 “부푸는 조각(inflatable sculpture)”이라고 되어있어 그냥 “풍선”으로 하겠습니다. 조각은 무거운 재료여야 한다는, 전통적인 양감과 무게가 있는 조각의 역사를 벗어난 작품입니다.
ⓒ 사진-Philippe de Gobert)






뉴욕



































  

▲ 벨기에 조각미술관 설치, 2007, 부시 머리(Bush head), 풍선. 부시엉아가 참 고통스럽게 엎어져 있군요.
ⓒ 사진-Philippe de Gobert






뉴욕






 































  

▲ 벨기에 조각미술관 설치, 2007, 산타 구멍을 막다, 풍선. 익살스러운 이 형님의 성향 상 구멍을 막는 게 굴뚝을 막는 게 아니라 성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사진-Philippe de Gobert






뉴욕



































  

▲ 벨기에 조각미술관 설치, 2007, 복잡한 퇴적물, 풍선. 역시 풍선으로 작품을 만들어 전형적인 조각의 개념을 벗어난 작품입니다.
ⓒ 사진-Philippe de Gobert






뉴욕




































  

▲ 2001-2005, 캐리비안 해적, 멀티미디어 설치. 옆 벽면에선 영상이 나오고 배안의 여러장치들이 움직입니다. 현대조각에선 전기 전자의 힘을 빌려 작가의 발언을 표현할 무궁무진한 재료들이 생겨났습니다.
ⓒ 사진-Dirk Pauwels






뉴욕




































  

▲ 2007, 정원, 설치. 작가의 정신을 지배하는 어릴적 트라우마들을 배경으로 그 시절 뛰어놀던 정원을 빗대어 표현한 듯 합니다.
ⓒ 사진-Dirk Pauwels






뉴욕


































  

▲ 2002, 딕의 눈깔(Dick eye), 실리콘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 사진출처-Paul McCarthy 홈페이지






뉴욕



































  

▲ 2002, 잭, 실리콘.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 중의 하나. 실제 딜도를 붙였습니다.
ⓒ 사진출처-Paul McCarthy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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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돼지, 알루미늄 깡통에 도금 채색. 이 작품을 보면 작가양반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 사진출처-Paul McCarthy 홈페이지






뉴욕



































  

▲ 2003, 피카디리 써커스, 멀티미디어 설치 및 퍼포먼스. 부시와 라덴의 짓거리(?)를 피카디리 극장의 써커스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 사진-Ann Marie






뉴욕


































  

▲ 2001, 페니스 모자(Penis hat), 종이위에 목탄과 파스텔. 작품의 사이즈는 상당히 큽니다. 높이가 5m정도 됩니다. 뭔가 기괴하고 투박한 그림같지만 현대미술에선 완성도있는 회화작업이 아닌 이런 드로잉같은 작품도 미술의 범위안에 들어옵니다.
ⓒ 사진출처-Paul McCarthy 홈페이지






뉴욕



































  

▲ 1997-1999, 치즈위의 사과머리들, 유리섬유와 실리콘 먹음직한 치즈와 사과로 보이시나요?
ⓒ 사진-A. Burger






뉴욕






지면관계상 조각품 위주로 사진을 올렸습니다만
이 형님은 다양한 작품을 놀라울 정도로 다작(多作)하는 양반입니다.
인류의 역사속 사건, 영화, 어린시절의 추억,
동화나 신화속의 이미지들을 뒤죽박죽 섞어가며
기괴하고 과감한 표현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백설공주가 난쟁이들과 포르노의 한 장면처럼 성행위를 하는 그림을
전시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도 이 형님이십니다.


여러분도 한번 현대미술에 도전해보세요.
그림을 잘 그리는 거와는 상관없습니다.
역사를 풍부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상상력의 보물창고를 활짝 연다면
우린 아주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한국사회에 더 많은 예술가들이 나왔음 좋겠습니다.
그래서 다양함을 존중할 줄 아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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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hy at Hauser & Wirth


<em>Artist: </em>Paul McCarthy
<em>Venue: </em>Hauser & Wirth, Zurich
<em>Date: </em>June 7 – July 25, 2009
<em>Paul McCarthy at Hauser & Wirth</em>
<em>Paul McCarthy at Hauser & Wirth</em>
<em>Paul McCarthy at Hauser & Wirth
</em>
<em>Full gallery of images, press release and link available after the jump.</em>
 
<em>Images:</em>

<em>Images courtesy Hauser & Wirth, Zurich</em>

  Untitled (from Propo-Series) (Dirty Dotty)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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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hy







관람안내
전 시 작 가: 폴 맥카시 Paul McCarthy (American, 1945-)
전  시   명: Paul McCarthy 
전 시 일 정: 2012. 4. 5 – 추후공지예정(TBD)
장       소: 국제갤러리 프로젝트관 (문의: 02-733-8449)
전 시 담 당: 전민경 (02-3210-9885), Zoe Chun (+82 2 3210 9885)


전시소개
2012년 4월 폴 맥카시의 전시는 국제갤러리가 개관 30주년을 맞아 제3의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프로젝트갤러리 개관전시로 기획됐다. 
국제적으로 평단과 화단을 통틀어 화려한 활동경력을 자랑하는 폴 맥카시는 문제적 작가로 불리는 만큼 작품의 소재나 표현에 있어서 이목을 받는 작가이다. 전 방위적 작가로 소개되는 만큼 설치, 회화,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탐구하는 주제에 있어서 장르를 불문하고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맥카시의 신작을 통해 그의 날카로운 재치와 풍자를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작가의 근래 작품인 백설공주 연작은 이미 잘 알려진 19세기 독일의 고전 설화 중 하나로서 대표적인 대중문화의 상징인 디즈니의 1937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있다. 폴 맥카시 특유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제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작가만의 섹슈얼하고 유머러스한 혹은 금기시되는 타부(taboo)를 과감히 드러낸다. 전시는 사람의 실물 크기의 비율로 제작된 형형색색의 난쟁이들의 조각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집착의 대상인 디즈니 캐릭터를 실리콘 캐스트를 통하여 투박하게 표현하였다.

작가가 던지는 대중성에 대한 비평적 관점은 과거 디즈니문화의 상징성과 현대문화의 가치에 대한 견해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동화의 이면에 잠재하는 욕구와 허망한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무언의 익살스런 코미디로 연출된 각 캐릭터의 성격은 현대사회의 인간군상을 투영하기도 하지만 작가는 무신경하게 스치는 현상학적 단면을 원초적으로 접근하며 해학적인 관점으로서의 소통을 제안한다.


작가소개
오늘날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고 도전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폴 맥카시는 작가만의 독특한 취향과 강렬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정신 분석학적인 접근으로부터 대중 문화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탐구해왔다. 조각, 설치미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각종 장르를 넘나들며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인간의 면모와 시대적인 현상에 근거하여 작업하는 작가는 60년대 말부터 한마디로 규정키 어려울 정도의 다양하고 난해한 주제와 장르를 섭렵해왔다. 맥카시는 1960년과 1971년 사이의 20세기 예술혁명의 하나인 플럭서스, 인체미술 등과 함께 대두되었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빈 운동(Viennese Activism)의 영향으로 신체의 자유 및 반 윤리주의적인 형태의 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이후 회화작가 알란 카푸어(Allen Kapoor) 및 마이크 캘리(Mike Kelly)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서로의 작업에도 영향을 받기도 했다. 맥카시는 근 반세기에 걸쳐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그 누구보다도 풍부하면서도 예리하게, 도전적이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하고 있어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1945년 미국 네바다 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출생한 폴 메카시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와 남가주대학교에서 수학 후, 밀라노의 니콜라 트루사르디 파운데이션(Fondazione Nicola Trussardi, Milan), 유트렉의 디 아우토프(De Uithof, Utrecht), 미국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스톡홀롬의 모데나 뮤제트(Moderna Museet), 런던의 화이트채플갤러리(Whitechapel Gallery) 등의 유수의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현재 작가는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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